스핀 -파울리, 배타원리 그리고 진짜 양자역학-
KAIST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이강영 경상대학교 물리학과 교수님이 집필하신 책으로 친숙한 문체로 접근하되, 깊이와 재미까지 모두 갖추고 있는 책입니다. 우주과학에 코스모스가 있다면 양자역학에는 스핀이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거시물리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현상을 설명가능한 양자역학에 대한 책입니다.
양자역학의 역사와 체계를 수립, 발전시킨 인물들과, 양자역학의 이론과 식에 대해 알기쉽게 풀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빛의 이중성과 빛의 스펙트럼 현상(파울리의 베타원리) 입자와 반입자의 쌍소멸의 원리(디렉의 바다) 등의 양자역학의 전반적인 내용도 심도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과학책임에도 불구하고 양자역학의 발전 과정과 주요 인물들의 성장과정과 업적을 시간과 사건의 흐름에 따라 설명하고 있어서 과학적 지식이 없어도 접근하기 부담이 없습니다.
특히나, 재밌는 일화나 사건과 인물들간의 얽혀있는 관계를 보면서 마치 드라마를 보는듯한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물론 기본적으로는 과학책이므로 심도있는 과학적 지식과 수식이 등장하기도 합니다만, 중간중간 과학자들의 명언이나 시나 문학도 수록되어있어서 코스모스를 읽을 때와 같은 감성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컬러로 된 자료사진들 역시 상당히 많아서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책의 타겟층이 너무 광범위하게 설정되어 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도록 쉽고 재밌게 쓰여져있다보니, 심화지식에 대한 지면할애가 적은게 개인적으로는 약간 아쉬웠습니다.
사실상 양자역학을 현실에서 사용하기에는 상당히 제한적이어서 이 책을 현실에 큰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지만, 일단 세상의 진리에 한발자국 다가갈 수 있다는것 자체로도 재밌는 경험이었습니다. 또한 행여나 조카가 양자역학에 대해 물어보면 자세하면서도 재밌게 대답해 줄 이야기 보따리가 생긴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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