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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책

나무

by YoonInha 2021. 1. 7.

나무(열린책들)

나무 -가능성의 나무-

 

어릴적 개미라는 소설을 통해서 베르나르 베르베르라는 작가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구체적인 관찰력을 바탕으로한 풍부한 상상력으로 개미의 생활을 묘사해서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저 역시 정말 몰입해서 밤 늦게까지 읽었습니다. 그 후로도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뇌', '신', '파피용' 등의 소설들을 냈고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았습니다.

 

'나무' 역시 기발한 상상력으로 쓰여진 책입니다. 이 책은 짧막한 단편 이야기들의 모음집으로, 주로 기술이 발달한 미래나 기술적 가정을 통하여 세상을 상상하여 묘사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눈에 보이는 변화에 대한것이 아니라 사회 경제 심리적인 부분에서의 묘사를 세련되고 참신하게 하고 있습니다. 또한 개성있는 삽화들이 수록되어있고, 서술 방식과 시점이 매 이야기마다 달라져서 참신함을 느끼며 몰입해서 읽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미래 사회나 인류집단의 지성, 인류의 진화에 대해서 지나치게 회의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어서 책의 분위기가 어둡고 무겁습니다. 책을 모두 읽고 나서는 개운함보다는 찝찝함이 남았습니다. 아마도 이 찝찝함은 이미 우리 사회의 어두운 부분을 들춰낸 것이라 느껴지는 감정일 수도 있을것 같기도 합니다.

 

평소 개인적으로는 미래와 인류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기에 이 책을 읽으며 불편함을 느끼기도 하였지만, 반대로 인류는 이 소설에서 그리고 있는 디스토피아가 오지 않도록 항상 경계하며 발전해 나아가야 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읽은 후 가라앉은 여운과 함께 이런 저런 사색에 잠기기 좋은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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