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매스 -한계를 거부하는 다재다능함의 힘-
저자 와카스 아메드는 런던에서 두개의 학위를 취득하고 신경과학 과정을 밟고 있고, 예술재단의 감독이기도 합니다. 그 밖에도 수많은 이력을 가지고 있고, 다방면의 잠재력을 발휘하도록 돕는 다 빈치 네트워크라는 글로벌 운동을 창립하고, 책 폴리매스를 출간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폴리매스의 능력을 끌어내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폴리매스란, 분야의 한계를 정하지 않고 다양한 분야를 연계하여 출중한 재능을 보이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이 책에서는 인류는 다른 동물들과 다르게 지적 호기심을 가지고 있어 폴리매스에 적합하도록 진화해왔는데, 그것이 생존에 더 유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역사상 수많은 폴리매스들에 대한 예를 들고 있습니다. 흔히 생각하기에는 대표적으로 레오나르도 다빈치만 떠올리는게 일반적인데, 정말 고대, 중세, 근대, 현대의 수많은 -누구나가 다 알고 있는- 유명인들이 폴리매스로서 위대한 업적을 남긴것을 상세히 서술하고 있어서 폴리매스에 대한 당위성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대 사회가 왜 전문가 시스템을 요구하는지에 대해서도 탄탄한 논지를 바탕으로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재밌으면서도 안타까웠던 점은, '지나치게' 폴리매스의 사례를 많이 설명했다는 점입니다. 물론 수많은 사례를 통해서 폴리매스가 특별하거나 부정적인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려는 의도는 알겠지만, 너무 지나쳐서 오히려 몰입감이 떨어졌습니다. 그러다보니, 결국 쓴 내용을 반복해서 쓰는 식의 글이 많아서 집중력을 흐트렸습니다.
저도 음악, 기술과학, 미술 등의 다양한 분야를 좋아하고, 서로 접점이 없어보이는 분야들을 묶어 게임이라는 종합예술을 제작해보기도 해서 이 책의 주장과 목표에 굉장히 많은 공감을 하였습니다. 또한 급변하고 다각화 하는 현대사회에서 적응력을 높혀 생존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전문가 시스템만 고집할게 아니라 더 확장된 시야를 갖춰 폴리매스가 되야 함을 이 책을 통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연관서적 :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