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감독이 되길 바랐던 코지마 히데오 감독이 창업을 하여 만든 첫 게임입니다.
영화적이고 철학적인 연출을 넣은 메탈기어시리즈로 유명세를 떨친 코지마 히데오 감독이 독립하여 낸 첫게임이기에, 어느정도 흥미는 있었으나 그동안 기회가 안닿아서 뒤늦게서야 플레이해보게 되었습니다.
플레이해보니 이번 게임에도 상당히 철학적이고 감동적인 주제를 제기하고 있었습니다.
이 게임은 표면적으로는 택배 배달이 목적인 게임으로, 듣기만 해서는 어떤 재미를 느낄 수 있을지 상상도 못했습니다.
지루함이 클것이라고 생각하였으나, 아름다운 자연광경과 험한 지형과, 택배들의 손상이라는 요소로 은근 도전의식과 성취감을 선사했습니다.
그리고 게임을 진행함에 따라서 도적때에 해당하는 뮬이라는 집단들의 습격을 받고, BT라는 의문의 괴물들의 습격도 받아서 가슴졸이며 플레이를 하게 됩니다.
또한 등장 캐릭터들의 모델링을 노먼 리더스나 매즈 미켈슨 같은 유명한 배우들을 모델로 하여, 흡사 영화를 감상하는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매즈 미켈슨 팬인데 표정연기또한 굉장히 사실적이라 인상깊었습니다.
그리고 등장하는 NPC들에도 눈에 익은 분들이 간간히 나오기도 해서 폭소를 자아내기도 합니다.
넓디 넓은 대자연을 돌아다니기에 탈것도 등장하기도 합니다만, 자주 등장하는 적들과 험난한 지형때문에 운용이 쉽지 않게 밸런스조절을 하였습니다.
게임의 스토리는 데스 스트랜딩이라는 대멸절 사태로 거의 멸망에 가까운 피해를 받은 미국을 배경을 하고있습니다.
데스 스트랜딩 이후에는 BT라는 정체불명의 괴물들이 등장하고 이들이 사람을 잡아가면 void out이라는 대폭발을 일으켜서 일대가 초토화 됩니다.
이 BT를 감지하는 도구로, BB라는 인공적으로 생산한 태아를 사용하고, 이들을 도구로서 생각하는 세계관입니다.
주인공은 미국의 재건을 위해 곳곳에 카이럴 네트워크라는 무선통신을 복구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택배를 전달하며 네트워크를 넓혀나가는 이야기입니다.
이 게임의 스토리와 설정에서는 유독 연결에 대한 상징들이 많이 나옵니다.
끈, 탯줄, 네트워크, 수갑형 통신 단말기, 택배, 손..
수많은 연결요소가 나오지만 사람간의 진정한 연결은 무엇인가에 대해 말하고 싶었는 듯 합니다.
현대인들도 이미 인터넷이라는 전 세계를 연결하는 네트워크가 있고, 이것들로 서로간의 유대를 이어가고 있지만, 결국에 가장 큰 유대는 무엇인가를 통하지 않고 서로 나누는 체온의 온기가 아닐까 생각하게 되는 게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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